오늘은 모유수유 중 겪을 수 있는 아기의 어려움에 대해 정리해 본다.
1. 모유수유 거부하는 아기
먼저 아기가 모유를 거부하는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
젖양이 부족하거나, 모유 외 간식이나 이유식 양이 많은 경우, 엄마의 식단이나 향(비누, 향수 등)이 문제인 경우
등이 있다.
억지로 젖을 물리면 오히려 안 좋은 기억이 쌓여 더 싫어하게 될 수 있다.
너무 졸리거나, 잠에서 깬 직후, 배가 너무 고프지 않은 상황에서 먹여본다.
젖 자체를 거부한다면 유축하여 다른 젖병, 컵, 숟가락 등으로 먹인다.
모유를 계속 거부해서 주지 못할 경우, 젖양이 줄지 않도록 유축해둬야 한다.
기존에 아기가 젖을 먹던 패턴대로 한 쪽당 15분 이상 양쪽 모두 규칙적으로 유축해준다.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으니 유축기를 구매하기 보다는 대여하는 걸 추천한다.
아기가 모유, 젖물기를 거부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유두 혼동 : 젖병 수유와 직수를 섞어서 하다보면 유두 혼동이 올 수 있다. 젖병보다 엄마 젖을 직접 빠는 게 훨씬 많은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젖병을 더 선호하게 된다. 엄마 젖은 있는 힘껏 빨아야 나오고, 사출 때문에 갑자기 뿜어져 나오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생후 한 달 정도는 쪽쪽이와 젖병을 사용하지 않는 걸 권장한다.
-젖양 부족 : 혼합수유를 하다보면 젖양이 줄어들 수 있다. 배고파서 있는 힘껏 빨았는데 원하는 만큼 양이 나오지 않는다면 아기도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젖양이 줄어들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유축을 해야 한다.
-사출 : 생후 1~2개월에는 젖양이 적절히 맞춰져가는 과정이라 사출이 심해질 수 있다. 수유 중 갑자기 뿜어나오는 젖때문에 숨이 막혀 사레가 걸릴 수도 있다. 아기가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젖 먹이는 자세만 취해도 까무러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엄마가 비스듬히 뒤로 기대 앉아 아기가 유방 위에 엎드린 자세로 수유를 하거나, 옆으로 마주보고 눕는 눕수를 시도해 본다.
-소음 : 아기가 젖을 깨물어서 엄마가 비명을 지르거나, 수유 중 누군가 큰 소리를 내 놀란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거부를 할 수 있다.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항상 조용한 환경에서 수유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외에도 6개월 무렵이 되어 이유식을 시작해, 식사량이 많아 배가 불러 수유를 거부하거나, 엄마의 식단/비누/향수 등이 바뀌었거나, 아기의 코막힘 등으로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결코 엄마를 거부하거나, 젖의 질이 나빠서가 아니니 우울해 하지 않아도 된다. :)
2. 보채는 아기
어떤 원인이든 수유 중 아기가 짜증내고 보챈다고 해서 아기를 야단쳐선 안된다. 어린 아기에게 중요한건 안정감이다.
아기가 수유 중 불편함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수유 자세.
수유 시 아기의 자세가 불편하면 먹기 힘들 수 있고, 잘못된 자세일 경우 젖이 잘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유튜브 혹은 조리원에서 올바른 수유 자세에 대해 배우자.
자세 외에도 유방 울혈 혹은 사출이 늦어져 제대로 먹을 수 없을 때 아기가 많이 보챌 수 있다.
울혈이 나타나지 않게 때에 맞춰 수유를 계속 해주도록 한다.
아기가 중이염에 걸려도 젖을 먹기 힘들어한다. 젖을 빨면 귀에 압력이 가해진다.
감기에 걸려도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하기 때문에 젖물기를 두려워할 수 있다.
특별한 문제가 없어도 유난히 많이 보채는, 짜증이 많은 아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수유 전에 충분히 안아주어 달랜 후 먹이고, 너무 배고파지기 전에 먹이도록 한다.
3. 수유 중 잠드는 아기
젖을 먹다가 잠든 경우, 곤히 잠든 게 귀엽고 애처로워서 깨우기 어렵다.
아기의 손바닥, 발바닥을 살살 문질러주거나
물에 적신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준다.
기저귀를 갈거나 자세를 고쳐잡으며 깨워도 좋고
볼이나 등, 발을 쓰다듬으며 다시 잠들지 않게 만져주어도 좋다.
젖이 적게 나와서 조는 경우도 있으니, 젖을 손으로 눌러주어 잘 나오게 해준다.
그래도 졸려하면 반대쪽 젖을 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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