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이 된 우리 아기는 반항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들었다.
보통 18개월 무렵부터 자아가 형성되고 부모와 자신을 분리해 생각하면서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심한 짜증을 내게 된다.
싫어싫어병에 걸린 아이에게 우리는 6가지로 대응할 수 있다.
첫 번째, 그만해야 할 때를 알려준다.
한창 재밌게 놀고 있는데 엄마가 집에 가자고 하면 마음의 준비도 안 되어 있어 굉장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무언가를 그만해야 할 때,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다.
마음의 준비, 마음의 전환이 될 수 있도록 'X분 뒤에 가자', 'XX까지만 하고 가자' 등 그만해야 할 타이밍을 알려주고
그만해야 될 시간이 되었다면, '지금 하는 것이 끝나면 가자', '이거 한 번만 더 하고 갈까?' 등 정확한 타이밍을 제시한다.
두 번째, 앞으로 있을 즐거움을 알려준다.
즐거웠던 무언가가 종료되었다면, 그 다음 더 큰 즐거움이 있을 것임을 알려주는 게 좋다.
'집에 가면서 산책하자. 어떤 재밌는 걸 찾게 될까?', '집에 가면 XX하고 놀자'
아이가 앞으로 있을 일을 예측하고 기대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자.
세 번째, 협력을 요청하고 부탁한다.
아이에게 말할 때는 일방적으로 지시하기 보다는 부탁의 말투가 효과적이다.
아이가 얼마나 어리든지간에 아이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표현해야 한다.
네 번째, 아이의 마음을 알아준다.
아이가 무언가를 거부할 때, 아이의 생각, 아이의 말을 그대로 되풀이하여 말해 준다.
'그렇구나, XX를 하고 싶구나'
아이의 생각을 파악하기 어려울 땐 '싫구나' 정도만 말해도 된다.
너의 마음을 엄마도 알고 있다는 걸 전하는 것이다.
아이가 떼를 쓰는 것은 '내 마음 좀 알아줘요' 주장하는 것이다.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는 것, 양육자에게 차분하게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서툴 수밖에 없다.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생각하면서 '네 마음을 안다'고 표현하며 공감해주는 것이 좋다.
다섯 번째, 해도 되는 일 & 하면 안 되는 일을 명확히 알려준다.
아이의 주장을 모두 허용하고 이뤄주면 안 된다. 해도 되는 것은 무엇인지, 안 되는 것은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더 놀고 싶구나. 하지만 지금은 집에 가야 해'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면서도 안 되는 일에 대해서는 정확히 선을 그어줘야 한다.
마지막, 기다리기
일상이 바쁜 부모의 삶에서 아이를 마냥 기다려주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시간이 허용하는 한 아이의 마음이 차분해지기를 기다려줘야 한다.
부모가 잠시 기다려준다면 아이의 울음, 아이의 떼도 잦아들고 마음도 차분해지는 때가 온다.
그 때 옆으로 다가가 아이의 마음을 알고 있다고 말해주며 다음의 즐거움을 예고해준다.
아이들은 '하면 안 되는 일'을 마주해 벽에 부딪히면서
자기 생각과 제한 사이에서 타협하는 경험을 하게 되고
자신을 제어하는 힘, 자제력을 키워가게 된다.
해도 되는 것, 안 되는 것의 선긋기를 정확히 해주되 흔들림이 없어야, 아이는 자율성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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