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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정보

[두돌아기와 이사준비] 어린이집 전원 하기 / 중도 입소, 입소 대기, 확정, 취소

by 아리와 스라 2022. 8. 4.

이사 준비 하면서 가장 큰 스트레스 포인트는 바로 어린이집.

지금은 아파트 단지 내, 그것도 우리 동 바로 1층에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어서

아주 만족 중이었다.

이사가게 될 동네는 어떤 어린이집이 좋은지 정보가 전혀 없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겪고 있다..)

 

일단 단지 내 어린이집이 많은데, 모두 중도 입소는 어려운 상황.

그나마 새학기 입소는 대기 순번이 낮아도 기대를 해볼 수 있는데

중도 입소는 결원이 없으면 불가능이라, 난이도가 매우 높다.

 

1. 어린이집 물색

일단 이사가 결정되었다면 이사 갈 동네 어린이집을 알아본다.

지도 앱에서 '어린이집'을 검색해서 모든 어린이집의 위치를 살펴보고

현실적으로 등하원이 가능한 곳을 추려낸다.

나는 도보 15분 이내를 기준으로 잡았다.

운전을 한다면 범위가 더 넓어질 것이고

거리와 상관없이 어린이집의 컨디션을 최상위 조건으로 따진다면, 추천 받은 얼집을 찾아보면 된다.

 

 

 

 

2. 입소대기 등록

그 다음 아이사랑에 접속한다.

어린이집찾기 > 이사갈 지역구를 선택하면 어린이집 리스트가 뜬다.

1번에서 찾아두었던 어린이집을 확인해보며 결원이 있는지 확인한다.

예를 들어 우리 아기는 1세반으로 가게 되는데, 반 하나 당 아이 5명이 배정된다.

만1세반 - 개설반 1개 - 현원 5명이면 꽉 찬 것.

만1세반 - 개설반 2개 - 현원 9명이면 1명 결원이 있는 것.

 

나는 다행히 도보 13분 거리에 결원이 2명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찾아서 신청하기로 했다.

현재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면 2개, 다니지 않는다면 최대 3개의 어린이집에 입소대기를 걸 수 있다.

결원이 있는 어린이집 하나, 꼭 가고 싶은 어린이집 하나를 입소대기 걸어두었다.

입소대기신청 > 이사갈 지역구를 선택해 어린이집을 선택하고

아이 정보, 부부 정보 (맞벌이, 단지 내 입주 등)를 체크한 뒤 신청하면 된다.

신청과 취소, 복구가 쉽기 때문에 이곳저곳 해보며 대기 순번을 확인하여

대기 순번이 짧은 곳을 걸어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려운 게 '대기 순번'이라는 건데

참 어렵고, 정확하지도 않다.

대기를 걸어두고, 어린이집에 전화 걸어서 방금 대기 걸었는데 순번 확인해 달라고 하면 가장 확실하다.

아이사랑에 뜬 순번대로라고 말해주는 곳도 있고, 앞에 보류가 몇 명 있어서 실제 순번은 더 빠르다고 얘기해주는 곳도 있다.

더불어 전화 상담을 짧게 하면서 어린이집이 어떤 곳일지 가늠도 해볼 수 있다.

 

대기 순번은 입소희망월 이전 달이 되어야 뜬다.

입소월의 경우, 실제 입소할 월을 입력하면 되는데

새학기 입학일 경우에는 3월로 하는 게 좋다고 한다.

근데 이 부분은 항상 헷갈리고,, 미심쩍음,,

 

어린이집이 추려졌다면 전화 상담 후 방문까지 해보길 추천한다.

물론 입소 확률이 높아야 방문 상담이 가능하다. 대부분..

 

 

3. 입소 확정, 서류 등록, 취소

그래서 나는 앞서 얘기한, 결원이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에 전화해서

몇 달 간 대기가 없었고 현재 우리 아이 외에는 대기자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

실제로 이사는 언제 갈거고, 빨리 선점하기 위해 며칠부터 등록해두고

결석 인정서를 제출하겠다고 얘기했다.

나라에서 권장하는 방식은 아닐 것 같지만, 어린이집과 합의가 된다면 가능한 방식이다.

실제로 0세반부터 쭉 보내서 중간(1세, 2세) 입소가 어려운 국공립 어린이집의 경우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이름만 등록해놓고 결석인정서(코로나 시국이라 가능)를 계속 내며 다니다가, 

나중에 얼집 보낼 시기가 되면 실제로 보내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이렇게 되면 보육료를 모두 어린이집에 내야 한다. (실수령 0원)

 

다행히 협의가 잘 돼서 입소 확정을 해주셨고

다음 주 방문 상담 일정까지 잡았다. 입소신청서 제출하는 목적으로.

 

그렇게 방문했는데.. 갑자기 원장님이 말을 바꾼다.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정석이 아니라고. 어머님 방식대로 하는 건 굉장히 이기적인 것이라고;;

그러면서 입소 확정을 취소하겠다는 것,,,,

아니 본인이 직접 확정해주고선 왜,,,?

 

이유인 즉슨, 우리보다 점수 높은 아이가 먼저 입소하려고 하면

그 아이가 우선이기 때문에 어머님네 아이를 기다려드릴 수가 없다는 것.

사실 일주일 뒤 입소(실제 입소는 한 달 뒤) 신청을 할 것이라서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되는 건데..

그리고 결원이 둘이나 있고 몇 달 간 계속 대기자가 없었는데

왜 있지도 않은 사람을 걱정하며 취소해야 되는건지,...?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에 얘기하니 어처구니 없어한다.

하지만 어쩌겠나,, 얼집이 갑인 것을,,,

 

그래서 결국 취소당하고 작성한 서류/증빙 서류, 받을 예정이었던 문서들 모두 빼앗기고 쫓겨났다.

(실제로 다음 약속 있으니 나가달라고 말함..)

 

정말 기분나빠서 며칠동안 꽁해있었고 지금도 꽁한데 ㅋㅋㅋㅋㅋㅋ

여기가 제일 가능성 높고, 국공립이라는 장점때문에 그냥 꾹 참고.. 기다려서 등록할 예정이다.

원장 마인드가 별로라 걱정이 크지만 영 아니다 싶으면 다시 전원할 생각..

 

*입소 우선 순위*

-입소일 기준으로 점수 높은 아이부터 우선 확정

-맞벌이, 3자녀 이상 가구 각 200점, 동시 조건일 경우 700점

그 외 한부모,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아동복지시설 생활중인 영유아, 국가유공자 등의 조건에 따라 점수 부여

 

4. 어린이집 통보

대략 어느 어린이집에, 언제쯤 입소할 건지가 정해졌다면 바로 현재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에 통보한다.

가급적 이사 여부가 결정되었을 때 운을 떼는 것이 좋다.

빨리 말씀 드려야 다음에 입소할 아이에게 연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우리 아이가 다니던 어린이집 원장님은 어느 때고 원할 때 퇴소하시라 했고

이것저것 조언도 해주셨다.

 

보육료의 경우 일할 계산되지만

깔끔하게 월말로 끊어주는 게 여러모로 좋다.

나는 금요일까지 다니고 퇴소하는 걸로 하겠다 하니, 그럼 주말까지 껴서 애매하다고(?)

목요일이나 월요일로 퇴소일 잡아달라고 하셨다.

뭔말인지 모르겠지만 목요일(오늘)을 퇴소일로 잡았다.

 

 

 

아직 완벽히 마무리 되진 않아서 걱정이 한가득이지만

어쨌든 입소는 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

국공립 어린이집은 대체로 대기가 길지만

민간, 가정 어린이집은 자리가 있는 편이다.

국공립을 도저히 갈 수 없다면 민간, 가정도 어린 영아들에게 괜찮은 곳이니

일단 상담받아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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