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아기와 놀아주는 방법 5가지 + 유의사항
걸음마와 옹알이를 시작하는 14개월.
이전과는 달라진 아이의 모습에 부모들은 어떻게 놀아주어야 할지 난감하다.
이 시기에는
소통하는 즐거움 알려주기
바른 생활 습관 형성하기
어휘력, 사회성 발달
이 중요하다.
(안 중요한 게 있겠냐마는...)
14개월 시기, 발달 자극에 도움이 되는 놀이법과 유의사항을 정리해봤다.
1. 블록(컵, 탑) 쌓기, 도형 맞추기
소근육, 인지발달이 이뤄지는 시기이므로
블록 두 개 정도를 쌓을 수 있게 되고
같은 형태의 도형을 맞추는 놀이도 가능하다.
블록 쌓기는 부모가 먼저 하나를 쌓고, 뒤 이어 아이가 1~2개를 추가로 쌓을 수 있게 유도한다.
집중력과 협동심을 기르는 놀이.
블록 탑이나 컵을 쌓고 무너뜨리는 놀이도 좋다.
무엇이 됐든 차곡차곡 쌓으면서 숫자, 색상을 이야기 해준다.
여러 모양이 있는 모형판과 그 안에 같은 모양의 도형을 맞춰 넣을 수 있는 장난감을 준비한다.
(나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저렴하게 구입)
도형의 형태와 색을 말해주면서 눈, 손 협응력과 어휘력, 인지 발달을 키울 수 있게 해준다.
2. 전화 놀이
빠르게 어휘를 습득해가는 시기. 많은 단어를 들려주고 알려주자.
청각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도 좋다.
어휘력, 청각 발달에는 전화 놀이가 좋다. 전화 울리는 소리를 먼저 내고, 여보세요, 네네 와 같은 말을 들려주자.
아이는 부모의 자세, 손모양, 말을 따라하면서 말하는 법,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법 등을 배울 수 있다.
3. 가족, 지인, 이웃과 인사하고 대화하는 모습 보여주기
자신과 타인의 구분이 확실해지는 시기. 더불어 사회성이 형성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인사는 사회화의 기본 단계이므로 아이에게 반드시 가르쳐줘야 하는 것 중 하나다.
먼저 인형놀이로 인사하고 대화하고 헤어지는 상황을 보여주고
인사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실제로도 집에서, 밖에서 가족, 지인, 이웃과 인사하고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점차 아이도 인사를 따라하게 된다.
4. 걸음마 놀이
14개월 아기의 특징은 걸음마를 연습한다는 것.
걸음마 연습을 재밌게 하기 위한 놀이법 중 하나는 선 따라 걸음마 걷기.
바닥이나 놀이 매트에 테이프를 붙여 길을 만들어 준다.
걸음마가 서툴다면 직선, 나름 능숙하다면 꼬불꼬불 모양으로 만든다.
부모가 먼저 길을 따라 걷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에게도 선을 따라 걸어보라고 이야기한다.
아이가 익숙해지면 쿠션이나 인형으로 장애물을 만든다.
중간에 터널 형태를 만들어줘도 좋다.
아기의 대근육 발달에 도움이 된다.
5. 사진 놀이
인지, 언어 발달을 위한 놀이.
가족 사진을 크게 뽑거나 동물, 물건 사진/그림이 그려진 제품을 구입한다.
사진을 아이와 보면서 하나하나 이름/명칭을 이야기한다.
이건 누구지? 이건 뭐지? 와 같은 질문에 자문자답하며 시작한다.
아이가 아직 발화를 하지 못하더라도 끊임 없이 질문을 던진다.
사진/그림 속 대상과 동일한 사물 혹은 인형을 가져오도록 요구해도 좋다.
(고양이 사진 - 고양이 인형)
유의사항
14개월의 아기는 자아가 비대해지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아이의 활동을 무조건 막아서는 안된다.
14개월은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고 걸을 수 있게 되고, 요구까지 할 수 있는 시기.
위험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변을 항상 정돈하고,
위험한 일이 아닌 이상 굳이 행동을 제한하지 않는다.
제한이 많아지면 아이는 걷는 것, 움직이는 것을 즐겁게 생각할 수 없게 된다.
독립심과 도전 정신도 자연스럽게 꺾인다.
'안 된다'고 하면 투정을 부리기도 하는데
안 되는 건 또 안 된다고 딱 잘라 말해줘야 하니..
아이에게 너와 우리의 안전을 위해 최소한 해야 할 제한사항을 알려주는 게 필요하다.
아이에게는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하다.
해도 되는 행동, 안 되는 행동을 서서히 구분할 수 있게 만들어주어
스스로 통제하는 연습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