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없이 맨 몸으로 놀아줄 수 있는 8가지 놀이법
월령 상관 없이, 엄마 아빠 누구든, 장난감 없이 바로바로 놀아줄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애착 관계를 형성하기 좋은 놀이법 8가지를 정리해봤다.
1. 따라해보세요
아이 눈을 마주보고, 크게크게 동작을 취해본다.
기지개 켜기, 하품하기, 배 두드리기, 엉덩이 씰룩대기.
어떤 동작이든 소리를 같이 내면서 크게 동작을 보여주면
아이는 흥미롭게 바라보며 따라할 것이다.
엄마 따라해봐요~ 이렇게~ 노래를 함께 불러주면 더 좋다.
2. 비행기 놀이
가장 원초적인(?) 놀이
아이들은 발이 바닥에서 떼어지기만 해도 자지러지게 웃곤 한다.
엄마 아빠가 등을 대고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다리 위에 아이를 앉힌다.
가고 싶은 곳이 있나요? 어디로 갈까요? 묻고
마치 비행기에 탑승한 듯 안내원 목소리를 내며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한다.
속도와 높낮이를 계속 바꾸어 가며 재미를 더해준다.
3. 몸 소리 탐험
몸으로 놀아주다 힘들면 쉬면서 할 수 있는 놀이
누운 상태에서 엄마 아빠 몸 위에 아이 귀를 댈 수 있게 한다.
몸에서 어떤 소리, 어떤 움직임이 느껴지는지 탐색하도록 한다.
침 삼키는 소리, 콧바람, 심장 소리, 배 꾸륵대는 소리.
몸에서 나는 소리를 따라하며 의성어, 의태어를 다양하게 들려준다.
4. 발 위에 발
신나는 노래를 틀어놓고, 마주 보고 서있는 상태에서
엄마 아빠 발 위에 아이 발을 올린다.
그 상태에서 음악의 속도에 맞춰 움직임의 속도와 보폭에 변화를 준다.
아이는 평소보다 높은 시선에서 엄마 아빠를 바라볼 수 있고
둥둥 떠있는 듯한 새로운 기분도 느낄 수 있다.
5. 목말 타기
균형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의외의 놀이
어깨 위에 아이를 태우고 다리를 꽉 잡아 안정감을 준다.
평소와는 완전히 달라진 시야는 아이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줄 수 있고
엄마 아빠에게 의지하면서 애착 관계도 형성할 수 있다.
6. 말 타기
넓고 두툼한 엄마 아빠의 등에 아이를 태운다.
힘이 많이 들어가는 놀이라서,
중간 중간 '힘드네~ 잠시 쉬었다 가야겠어~'하며
쉬어주는 자세를 해도 자연스럽다(?)
쉬는 자세를 하다가 다시 고개를 들며 경사지게 해주면 재미를 더해줄 수 있다.
7. 굴 통과하기
말 타기 자세와 비슷하게 엎드린 상태에서
배 아래 공간으로 아이가 지나가게 한다.
아이가 통과하는 것이 익숙해지면
서너번에 한 번씩 안으며 잡아챈다. (동동동대문을 열어라~ 놀이처럼)
높낮이 변화를 주거나 엄마 아빠가 옆으로 붙어 긴 굴을 만들어주면
더 재밌게 놀아줄 수 있다.
8. 김밥놀이
이불을 이용하면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다.
이불이나 담요를 깔아놓고 아이를 눕힌 다음
아이 몸을 데구르르 굴려준다.
이불로 아이를 적당히 꽈악 감싼 상태로 안아주면
마치 엄마 배 안으로 돌아온 듯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인형과 함께 말아주거나, 반대로 엄마 아빠를 감싸도록 해줘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