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부가 먹어야 하는 음식? 모유수유 음식,술 섭취 유의사항
수유부가 밥을 열심히 안 먹으면 젖양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사실 수유모의 음식 보충은 젖양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다.
엄마의 영양 섭취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아기의 성장, 건강을 위한 양질의 젖은 충분히 생성된다.
수유부가 밥을 잘 먹어야 하는 이유는 엄마의 건강, 특히 영양소 결핍이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므로
아기보다는 엄마를 위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출산 후에 특별히 '이런 걸 먹어야 한다, 먹지 말아야 한다'는 없고
골고루, 배고프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먹기만 하면 된다.
칼슘 보충을 하겠다고 우유를 꾸역꾸역 마실 필요는 없고 3잔 이내로 마시면 된다.
열량
수유모는 일반 여성에 비해 1일 580kcal의 열량을 더 소모하게 된다고 한다.
모유수유 중 1일 권장 열량은 2700kcal 정도이므로
평소처럼 먹으면 일부 영양소가 부족할 수 있다.
특히 칼슘, 아연, 마그네슘, 티아민, 비타민B6, 비타민E, 엽산, 인, 철분 등이 부족할 수 있다.
그러므로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 과일, 채소, 곡류,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수분
수분 섭취를 많이 한다고 젖양이 늘어나는 건 아니다.
지나치게 많은 수분을 섭취하면 오히려 젖양이 감소한다는 의견들도 있다.
그냥 목마르지 않을 정도로만 마시면 된다.
생선
정상 영사에게 DHA를 보충하는 것은 딱히 의미가 없다. 오히려 지나치게 많은 DHA를 섭취하는 것이 좋지 않다.
수유 중 생선 섭취는 수은 오염의 위험이 있지만
어류 섭취를 하면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D, 단백질, 요오드, 아연을 더해줄 수 있고
아기의 시력, 행동 발달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당 340g 정도의 생선 섭취가 권장된다.
생선을 먹을 거라면 빈혈 예방과 혈액순환에 좋은 고등어, 꽁치, 정어리 등 등푸른 생선
변비 예방, 칼슘/단백질 함량이 높은 신선한 어패류, 해조류
정도가 좋다.
미역국
나는 미역국 싫어해서 조리원에서도 찔끔 먹고 집 와서도 거의 안 먹었는데
미역국을 꼭 먹어야 하는 건 아니다.
미역을 많이 먹는 이유는 피가 맑아지고 산후 회복이 빨라지며 젖이 잘 돌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미역에는 요오드가 많은데, 과거에는 요오드 섭취가 어려워서 미역국을 먹으면 산후 회복에 도움이 되었지만
요오드 섭취가 쉬운 요즘엔 굳이 많이 먹을 필요가 없다.
오히려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경우 산모, 아기 둘 다에게 좋지 않을 수 있다.
미역은 노폐물 배출과 부종에 도움을 주니 먹고 싶을 때 한 두 번 먹도록 하자.
이외에도 단백질, 철분 함량이 높은 콩 제품
변비 예방과 철분 흡수를 돕는 녹황색 채소들이 좋다.
아기가 아토피 피부염이라면?
아토피 피부염의 10~60% 가량이 식품 알레르기가 원인이 된다고 한다.
그 식품으로는 달걀, 우유, 땅콩, 대두, 밀가루, 견과류, 생선, 갑각류 등.
모유수유를 한다면 이런 식품을 모체 식단에서 제거하는 게 좋다고 한다.
이 외에도 모유량을 줄일 수 있는 홍삼, 인삼, 식혜
빈혈과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커피, 콜라, 홍차 등 카페인 음료
알콜
수유 직후에 한 장 정도 마시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찝찝하니까 아예 안 마시는 게 안전..
나는 술을 너무 좋아해서 제로 맥주를 마셨는데, 한참 먹고 나니
논알콜과 무알콜이 다른 개념이더라.
0.00% 라고 써있지 않다면 소량이라도 알콜이 들어있는 것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물론 아주 소량이라 큰 문제는 없다.
소주, 맥주, 와인,양주 종류에 상관없이 한 잔까진 괜찮다.
당연히 매일 마시는 건 안 좋고, 가끔 너무 땡길 때 한 잔 마시는 건 문제가 없다.
안전하게 수유 직후 마시는 게 좋고, 음주량에 따라 일정시간 수유가 금지된다.
알콜 농도 5% 기준 맥주 한 캔(12온스), 11% 와인 한 잔(5온스), 40% 양주 한 잔(1.5온스)가 1드링크에 해당된다.
1링크 섭취 시 2시간 반 정도 이후에 수유를 하는 것이 좋다.
많이 마셨다면 12시간 이후에 수유해야 한다.
알콜 섭취 30~60분 후에 가장 많은 양이 모유에 섞여 나오고
음식과 함께 마신 경우에는 60~90분 후에 많이 나온다.